서울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전기실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
9일 오전 1시 37분께 서울 은평구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의 지하 1층 전기실에서 서울교통공사 소속 50대 남성 A 씨가 작업 도중 감전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뒤인 오전 2시 40분께 숨졌다.
A 씨는 역사 지하 1층 전기실에서 진공차단기(VCB) 패널 단전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당시 다른 팀원들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는 사고가 난 연신내역에 현장 사고 수습 대책본부를 차려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지하철역은 각종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선들이 얽혀있어 지정된 통로를 이탈하면 감전 사고가 발생한다. 숙련된 기술자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12월 7일 오전에는 인천시 서구 당하동 인천지하철 2호선 완정역∼독정역 구간 환기시설에서 인천교통공사 직원인 20대 남성 B 씨가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B 씨는 얼굴과 팔목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B 씨는 환기시설에서 전기차단기의 절연 기능을 점검하던 중 감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1월 21일 오전에는 경기도 부천시 서울지하철 1호선 소사역 지하 1층 전기실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속 40대 노동자 C 씨가 감전됐다.
C 씨는 얼굴과 손 부위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C 씨는 전기실 내 배전반의 차단기를 교체하다가 감전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