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1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던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이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돌연 유튜브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영상에서 "오늘 영상을 마지막으로 장사의 신 유튜브를 은퇴하겠다"며 "렉카들 영상이 올라간 이후 악플이 쏟아지는 걸 보면서 모든 논란을 깨끗하게 증명하고 떠날 때까지 버티려고 한 게 제 욕심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
앞서 은 씨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돈가스 밀키트를 출시했다. 그러나 한 유튜버 A 씨가 성분 함량 분석 기관에 해당 밀키트를 의뢰한 결과 표기 함량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 A 씨가 직접 보내온 제보 내용에 의하면 "5월 16일 장사의 신 등심 돈가스의 등심 함량이 의심돼 1399 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에 신고했다"며 "6월 4일 조사 결과 장사의 신 돈가스의 등심 함량 75%는 허위 표기였으며, 식품 등의 표시, 광고에 의한 법률 제4조를 위반한 것으로 행정처분이 결정 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은 씨는 지난 5일 A 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영상을 올려 "제품을 만들 때 용량이 표시된 것보다 적게 들어갈 수 있어 돈가스를 더 크게 만들었다. 비율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고기양' 자체는 표시된 것보다 더 많이 들어갔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A 씨는 물론 누리꾼들까지 가세해 표시 함량 표기법 위반 자체가 문제라며 지적에 나섰다.
이에 은 씨가 은퇴 선언 영상을 올리며 "6개월 전 이런저런 이슈가 터져 나왔을 때부터 많은 분들이 '왜 이렇게 힘들게 유튜브를 하냐' '혹시 돈이 없는 게 아니냐'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다"며 "제 성격상 문제를 회피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몇 건 남은 소송 결과는 언제 나올지 알 수 없고 그동안 밀키트, 조작 등 말도 안 되는 루머들이 저를 포함한 가족, 친구, 직원, 동료들을 괴롭혔다"며 "충분히 해명해도 해명한 걸 꼬투리 잡아 다른 루머를 만들고 팬티까지 벗어 보여달라고 한다"고 전하며 고충을 토로했다.
은 씨는 올해 초에도 치킨 프랜차이즈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의 매각금 및 재산을 부풀렸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지난 1월 유튜브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거듭 반박하며 억울함을 토로했으나 이번 돈가스 밀키트 의혹까지 터지며 결국 유튜브 은퇴를 선언하고, 장사의 신 밀키트 사업 역시 그만하겠다고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