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기내식 관련 의혹에 대해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력히 반박했다.
이들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인도 모디 총리의 공식 요청에 따른 것이며 기내식 비용과 관련한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도 전 장관은 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2018년 7월에 있었던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모디 총리의 공식 요청에 따른 것임을 강조했다.
도 전 장관은 "외교가에서는 셀프 초청 같은 일은 있을 수 없다"며 "모디 총리가 김정숙 여사의 방문을 적극 환영하고 국빈으로 대접하겠다는 초청장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의 기내식 비용 6292만 원 논란에 대해 "전체 기내식 비용 중 65.5%는 기내식을 제공하기 위한 운송비와 보관료 등 식사와 관련 없는 고정 비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실제로 먹은 기내식 비용은 105만 원으로 전체 비용의 4.8%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문체부로부터 받은 기내식 상세 내역 자료를 통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했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많은 외교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고 최고위원은 "인도 방문 당시 한국어가 인도의 제2외국어로 채택됐고,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한국 역사 과목이 포함됐다"며 "김정숙 여사의 의상과 타지마할 방문 등을 통해 문화 외교를 펼쳤다"고 말했다.
정태호 민주당 의원도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 핵심은 신남방정책이었고, 인도는 그 중심에 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