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2차 예선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자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 유럽파 선수들의 몸 상태를 걱정하며 휴식을 권장하고 있다.
지난 6일 한국은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싱가포르에 7-0 대승을 거뒀다.
온라인 커뮤니티 '가생이닷컴'에 따르면 해당 경기를 지켜본 한국의 다음 상대 중국의 네티즌들이 다소 비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이 경기에서 이렇게 많이 넣을 필요가 있어? 그럼 다음 경기에는 좀 쉬어라", "제발 다음 경기에서는 골을 좀 쉬면 안 될까?", "한국 팀 다음 경기는 다 후보로 나와라 부상 조심해야지", "손흥민, 이강인 같은 선수들은 다음 경기 쉬어야지", "손형(손흥민), 이형(이강인), 황형(황희찬) 다음 경기는 쉬어", "한국이 봐줄 가능성은 없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다음 중국과의 경기에서 핵심 선수들의 휴식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2차 예선전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중국 대표팀은 같은 날 열린 태국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예선 탈락 위기에 놓여있다.
또한 "다음 경기에서는 더 많은 골이 나올 수도 있어", "다음 경기에서 8점 나올 거야", "그냥 (한국과) 1대 0으로 지고, 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 운명을 맡기자" 등과 같이 중국 축구에 대한 비관적인 반응도 잇따랐다.
이 밖에도 지난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대한민국과 태국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충격의 1-1 무승부를 거둔 경기를 언급하며 "한국이 홈에서 어떻게 태국과 비겼는지가 더 이해 불가야", "홈에서 태국과 비기고, 싱가포르 원정에서 대승하고..." 등의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싱가포르를 상대로 7골을 터뜨리며 시원한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멀티골을, 황희찬이 한 골을 기록하며 유럽파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 밖에도 주민규, 배준호가 A매치 데뷔전에서 각각 한 골씩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