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드디어 승리의 맛을 봤다.
6일(한국시간) 하노이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F조 5차전에서 베트남 대표팀은 필리핀을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7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달 필립 트루시에 감독의 후임으로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김상식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베트남은 필리핀을 압도하며 공격을 퍼부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17분 필리핀에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베트남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20분 응우옌 티엔 린이 만회 골을 터뜨렸고, 3분 뒤 추가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필리핀은 후반 44분 동점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베트남은 경기 종료 직전 뚜안 하이 팜의 결승 골이 터지며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상식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베트남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베트남은 이번 승리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F조에서 2승 3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7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베트남 축구 팬들은 김상식 감독이 박항서 감독에 이어 앞으로 베트남 축구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