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인 오늘 다양한 중대 사고가 발생해 많은 인명 피해가 이어졌다. 홍천에서 굴삭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홍천군 내촌면 도관리 인근에서는 낮 12시 23분쯤 작업 중이던 굴삭기가 전복됐다.
이날 사고로 60대 남성이 우측 골반이 깔리는 등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밭에서 굴삭기 작업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8시 6분쯤 춘천시 우두동 인근에서도 70대 남성이 기계톱 작업을 하던 중 좌측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오후 2시 19분쯤 횡성군 둔내면 인근 펜션에서는 수영장 내 피트 1m 높이에서 50대 남성이 추락해 구조되었다.
오전 10시 18분쯤에는 횡성군 서원면 석화리 약사전 1교에서 오토바이가 추락해 30대 남성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산악사고도 있었다. 오전 7시 42분쯤 설악산을 오르던 남성 2명이 낙상하는 사고가 발생해 40대 남성이 머리에 출혈을 입고, 50대 남성이 팔에 상처를 입었다.
소방 당국은 헬기를 이용해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지난 4월 2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도 출근하던 30대 여성이 굴삭기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운전사 A 씨는 정상적인 신호에 따라 직진하였으나 굴삭기의 느린 속도로 횡단보도를 완전히 지나기 전 보행자 신호가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피해자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현장에서 사망했다. 지난달 1일 인천지법 송종선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굴삭기 운전사 6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경찰은 홍천 굴삭기 전복사고를 포함해 이번 강원도와 인천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중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