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맨’ 황철순(40)이 자신을 고소한 전 여자친구 BJ 엔돌핀(28)의 거짓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5일 밝혔다.
황철순은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의 댓글란에 “상대방(엔돌핀)의 거짓 영상 잘 봤다. 예상한 대로 증거라고는 본질과 다른 물타기가 대부분이고, 제게 증거가 없을 거라고 예상해서인지 제가 예상했던 거짓말이 그대로 나오더라. 상대가 거짓말을 했다는 증거(엔돌핀)로 찾아뵙겠다”란 공지 형식의 댓글을 게재했다.
다만 황철순은 엔돌핀이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엔돌핀은 이날 아프리카TV에서 생방송을 진행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황철순이 제기한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 전 남자친구가 자신과 연루돼 사망했다는 의혹, 문란한 성관계를 즐겼다는 의혹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그는 황철순이 자신의 얼굴을 가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내가 증거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 그러는 것 같은데 폭행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 얼굴 상태를 담은 영상, 터진 고막을 찍은 사진, 통화내용 등을 다 갖고 있다”고 했다.
엔돌핀은 폭행 당시 영상도 갖고 있지만 법적인 문제가 있어서 공개하지 못한다면서 부은 얼굴을 촬영한 사진, 훼손된 고막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엔돌핀은 황철순 아내가 자신에게 상간녀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황철순과 그의 아내가 계속해서 내게 접촉해왔지만 일절 응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황철순은 지난 3일 유튜브에서 엔돌핀과의 관계에 대해 아내와 이혼소송 중 교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엔돌핀으로부터 전 남자친구와 마약을 투약했다는 말을 들었으며, 전 남자친구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철순은 엔돌핀이 모종의 클럽에서 그룹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했다.
황철순은 엔돌핀을 폭행해 고소당한 데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우발적으로 폭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얼굴을 주먹으로 20대가량 때렸다는 엔돌핀 주장은 거짓이라고 했다. 손바닥으로 머리와 이마를 때렸다고 했다.
황철순은 지난 2월 폭행·폭행치상·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16일 오전 3시쯤 전남 여수시에 있는 건물의 야외 주차장에서 엔돌핀과 말다툼하다 주먹으로 엔돌핀의 얼굴과 머리를 20회 이상 때리고 발로 얼굴을 걷어찬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황철순은 엔돌핀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지고 차량 사이드미러를 발로 차 파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황철순에겐 재물손괴 혐의도 적용됐다. 황철순은 엔돌핀과 합동 방송을 한 뒤 소동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 대한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가 심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