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여름휴가를 마치고 곧바로 프리시즌 일정에 돌입하며, 바쁜 여름을 보낼 예정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일정을 4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이 투어는 일본 도쿄에서 시작해 한국으로 이어지며, 불과 4일 간격으로 3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첫 경기는 다음 달 27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빗셀고베와의 친선전이다. 이어 다음 달 31일에는 한국에서 K리그 선발팀과 경기를 갖고, 마지막으로 오는 8월 3일에는 바이에른 뮌헨과 대결한다.
이 일정은 일본과 한국의 고온 다습한 여름 날씨 속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선수들의 체력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프리시즌이지만, 이러한 밀도 높은 경기 일정은 12월의 프리미어리그 ‘박싱데이’ 기간과 유사한 강도를 지닌다.
박싱데이는 보통 크리스마스 이후에 시작되어 3~4일 간격으로 여러 경기가 집중적으로 열리는 기간으로, 선수들에게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시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팀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이상과 10도움 이상을 기록하는 놀라운 성적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해리 케인의 이적 후에도 그의 공백을 메우며 팀의 공격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토트넘의 모든 일정을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입국장에서 보인 지친 모습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짧은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 경기를 마친 후에는 다시 긴 비행을 견디고 중국과의 중요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프리시즌 투어와 대표팀 일정을 통해 손흥민의 체력과 경기력이 어떻게 유지될지 많은 축구 팬들과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국제적으로 높은 온도와 습도를 견뎌야 하는 아시아에서의 일정은 그에게 더욱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