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맨' 황철순 여성 폭행사건… 지금 새로 언급되고 있는 충격내용들 (+유명BJ, 마약, 음주운전)

2024-06-05 17:03

서로 엇갈린 주장 내놓고 있는 황철순과 엔돌핀

‘징맨’ 스포츠 트레이너 황철순이 지인인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사실이 최근 여러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해당 내용이 적지 않은 논란을 모으게 되자 황철순은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날의 일을 알려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해당 해명 영상이 업로드된 이후 유명 BJ 엔돌핀이 자신이 해당 폭행 사건 피해자임을 밝히며, 황철순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실시간 방송을 5일 진행했다.

(왼쪽)‘징맨’ 스포츠 트레이너 황철순. (오른쪽)BJ 엔돌핀. / 황철순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왼쪽)‘징맨’ 스포츠 트레이너 황철순. (오른쪽)BJ 엔돌핀. / 황철순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법조계를 통해 알려진 폭행 사건이 황철순과 엔돌핀의 진실공방으로 번지며 두 사람 사이의 진흙탕 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법조계에 따르면 황철순은 지난 2월 폭행, 폭행치상,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돼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 심리로 재판받고 있다. 황철순은 지난해 10월 16일 전남 여수시 한 건물 야외 주차장서 피해 여성(엔돌핀)과 말다툼하다가 주먹으로 얼굴과 머리를 20회 이상 때리고 발로 얼굴을 여러 차례 걷어찬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등 매체는 황철순이 피해 여성(엔돌핀)의 머리채를 잡고 차량에 끌고 가 조수석에 앉힌 후 손으로 폭행하는가 하면, 해당 여성(엔돌핀)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져 파손하고 운전석 문을 주먹으로 내려쳐 찌그러뜨렸다고 전했다. 이 사건으로 피해 여성(엔돌핀)은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골절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황철순은 해명 영상에서 해당 여성(엔돌핀)이 술에 취해 시비를 걸어왔고, 자신은 단순히 손바닥으로 얼굴을 침 정도로만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여성과 교제한 사실과 자신의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여성의 전 남자친구와 마약 투약 의혹' '사망보험금 요구' 등의 주장을 늘어놓았다.

반면 엔돌핀은 5일 실시간 해명 방송을 진행하며 황철순과 관련해 언급된 '마약 투약' '불건전한 성생활' '성상납' '폭행 사건 합의금 요구' 등은 모두 일절 사실이 아니라고 단호히 못 박았다. 엔돌핀은 실시간 방송을 해명하며 이와 관한 여러 증거들을 직접 캡처, 사진 등으로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폭행 관련한 여러 증거들도 다 갖고 있는 상태라며 일부를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사망보험금은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반지 대신 돌려달라고 요구했던 게 맞다고 털어놓으며 어리석었음을 인정했다. 다만 당시 황철순은 수십억 빚이 있고, 양육할 아이까지 있었기 때문에 말로만 결혼하자할 것이 아니라, 정말 결혼할 생각이 있다면 보험금이라도 자신 앞으로 해달라고 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뿐 아니라 엔돌핀은 황철순 부인이 자신에게 상간녀 소송 합의 조건으로 황철순 폭행 사건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라고 요구했다는 내용, 황철순의 음주운전 등의 주장도 내놨다.

엔돌핀은 "황철순이 말하는 거 대부분 다 거짓이다. 지금 황철순이 폭행 사건 본질을 흐리며 여러 자극적인 말들을 지어내 공격함에 따라 저는 폭행 때보다 더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사회적, 경제적 불이익을 받고 있다. 심리적 고통도 받고 있다. 어느 순간 마약한 사람이 됐고, 어느 순간 이은해가 되어 있고, 전 남친을 살해한 사람이 되어있으며 성적인 모욕을 비롯해 사이코패스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 폭행 사건 선처 없을 것이며 증거들을 가지고 2차 가해와 관련해 고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돌핀 실시간 방송 직후 황철순은 자신의 유튜브 댓글창을 통해 "상대방의 거짓 영상 잘 봤다. 예상한 대로 증거라고는 본질과 다른 물타기가 대부분이고, 제가 증거가 없을 거라고 예상해서인지 제가 예상했던 거짓말이 그대로 나온다. 제가 거짓말을 했다고 하는 증거와 상대가 거짓말을 했다는 증거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황철순과 엔돌핀이 서로 너무나도 극명히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는 만큼 이 사건이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