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는 해리 케인(31)이 전 토트넘 홋스퍼 동료인 손흥민(32)과 재회하는 데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쿠팡플레이는 올여름 열리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전체 경기와 예매 일정을 15일 공식 발표했다.
오는 7월 31일 오후 8시에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1차전이, 8월 3일 오후 8시에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의 2차전이 열린다. 두 경기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축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 만한 일정이다.
팀 K리그의 사령탑은 홍명보 울산 감독이 맡는다. 홍 감독은 작년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도 팀 K리그를 맡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한 바 있다. 당시 3 대 2로 승리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난 바이에른 뮌헨은 뱅상 콤파니가 지휘한다.
쿠팡플레이는 케인과 손흥민이 등장하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공식 예고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서 케인은 손흥민에게 "쏘니, 잘 지내? 올여름 한국에 간다고 들었는데,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의 소속으로 다시 만나자"고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은 "우리의 맞대결이 정말 기대된다"면서 "한국 축구 팬들이 얼마나 열정적인지 알지? 모두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토트넘을 떠난 케인이 손흥민과 그라운드에서 만나는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토트넘은 2022년 한국을 방문해 팀 K리그와 친선전을 치른 바 있다. 당시 한 팀으로 활약한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엔 적으로 만난다.
손흥민과 케인은 2105년부터 2023년까지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다. 둘 모두 EPL(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만큼 이들의 득점력은 세계 축구계에서도 화제를 모을 정도로 대단했다.
이른바 ‘손케 듀오’로 불린 둘의 조합은 일종의 빅 앤 스몰 조합이었지만, 둘의 득점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여서 빅 앤 스몰 조합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케인에게 집중 견제가 들어오면 손흥민이 빈 공간을 침투해 골을 넣고, 손흥민이 막히면 케인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골을 넣는 식이었다. 둘 모두 팀에 헌신하는 이타적인 선수인 데다 연계 능력까지 좋아 상대 수비수들을 자주 곤란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