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싱가포르 축구 중계와 국가대표팀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른다. 단 2경기만 치르지만, 김도훈 임시 감독의 어깨는 무거워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싱가포르 전 최소 무승부 이상의 성적만 거둬도 3차 예선 행이 확정적이다. 하지만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톱 시드 배정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3차 예선 조 편성 시드 배정은 6월 피파랭킹 기준이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피파랭킹 3위권을 유지해야 3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3차 예선에서 일본과 이란을 피할 수 있다.
한국(23위) 피파랭킹은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3위다. 4위인 호주(24위)와는 단 0.03점 앞서고 있다. 따라서 2차 예선 싱가포르, 중국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해야 아시아 지역 피파랭킹 3위 자리를 사수할 수 있다.
4일 김도훈 감독은 홍현석(헨트)이 합류하면서 처음으로 완전체 훈련을 가졌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PSG),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 시티), 정우영(알칼리즈), 권경원(수원FC), 주민규(울산 HD)는 패스 훈련으로 몸을 풀었고 K리그 시즌 중 합류한 최준(FC서울) 황재원(대구FC) 등은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싱가포르전 관전 요소는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다. 2연승을 노리는 김도훈 감독은 새 얼굴을 7명이나 발탁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특히 스토크시티에서 활약 중인 공격형 미드필더 배준호가 주목받고 있다. 김 감독은 "배준호가 공격적인 드리블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를 치켜세웠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 싱가포르지만 역습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뒷문을 단단히 잠그는 것도 중요하다. 수비의 주축이었던 김민재, 김영권이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센터백 조합이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A매치 30경기를 소화한 권경원과 5경기를 뛴 조유민, J리그 출신 하창래, K리그에서 활약 중인 박승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지만, 이번 2경기에서 신구 조화가 잘 되게 하겠다"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4년 06월 06일 싱가포르 대한민국 경기시간은 오후 9시(한국시간) 시작된다. 대표팀은 싱가포르 원정을 마친 뒤 다음 주 화요일 서울에서 중국과 홈 경기를 갖는다. 이날 한국 싱가포르 축구 중계는 'MBC', 'SBS',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쿠팡플레이'에서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경기 모두 독점 생중계된다.
다만 쿠팡플레이는 유료 서비스다. 하지만 무료로 보는 방법이 없진 않다. 쿠팡플레이가 진행 중인 30일 무료 체험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국 싱가포르 경기를 디지털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6월 한국 축구 국가대표 일정은 다음과 같다.
싱가포르 vs 대한민국
- 일시 : 2024년 6월 6일 오후 9시
- 중계 : MBC, SBS, 쿠팡플레이
대한민국 vs 중국
- 일시 : 2024년 6월 11일 오후 8시
- 중계 : TV조선, 쿠팡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