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 갇혀 두려움에 떨고 있던 초등학생 세 명을 구한 소방관을 향해 뜻밖의 비판 여론이 들끓어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4일 여러 SNS 및 커뮤니티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2시간 동안 갇혀 있던 초등학생 구한 소방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초등학생 세 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혀 떨고 있었다. 잠시 후 소방복을 입은 소방관이 굳게 닫힌 엘리베이터 문을 강제로 열어 갇혀있던 아이들을 구해냈다.
소방관은 아이들을 향해 "나와"라고 말한 뒤 빠져나오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등을 토닥이는 등의 행동을 취하며 놀란 아이들이 끝까지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왔다.
해당 영상이 SNS상에서 퍼지자 누리꾼들은 무사히 구출된 아이들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쉼과 동시에 소방관을 향한 비판을 내놨다.
영상 속 소방관이 엘리베이터 문을 열자마자 아이들을 향해 "나와"라고 반말을 내뱉은 것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반말은 좀 짜증 난다", "뭐 저리 기분 나쁜 어조로 말 하냐, 감사한 건 감사한 거고 예의는 다른 문제다", "징계 안 되나 왜 반말이지"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이들을 구출한 소방관의 징계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반말해서 불편하다고? 세상 잘 돌아가네", "소방관이 서비스직도 아니고 반말했다고 욕먹을 일이냐", "구해줬으면 당연히 감사해야 할 일 아닌가", "욕설을 섞어 쓴 것도 아니고 반말이 도대체 뭐가 문제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