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돌아온 싱글)들은 이혼 후 어떤 현실 앞에서 신세타령을 하게 될까?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56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 이혼 후 어떤 현실 앞에서 신세타령을 하게 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34.2%가 ‘반 토막 난 재산’으로 답했고 여성은 41.0%가 ‘가정 경제 책임’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 2위로는 남성이 ‘자녀와 소원(25.1%)’, 여성은 ‘반 토막 난 재산(23.0%)’을 들었고 3위는 남녀 모두 ‘가족행사 참석(남 18.7%, 여 17.6%)’, 마지막 4위로는 남성이 ‘독박 가사(가사를 혼자 책임짐: 14.4%)’, 여성은 ‘자녀와 소원(12.6%)’을 꼽았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이혼을 하고 나면 재산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싼 집으로 이사를 가야 하거나 재혼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등으로 남성들은 처량함을 느끼게 된다”라며 “여성들은 혼인 생활을 할 때는 대부분 가정 경제를 배우자에게 상당 부분 의존하나 이혼을 하고 나면 본인이 직접 가정경제를 책임지면서 부담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배우자와 이혼 후 일상생활에서 가장 불편한 점’을 묻는 질문에서는 남성이 ‘장보기(31.3%)’를, 여성은 ‘장거리 운전(35.3%)’을 각각 첫손에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남녀 공통적으로 ‘이성 자녀 돌보기(남 28.8%, 여 24.2%)’를 들었다.
3위 이하는 남성의 경우 ‘분리수거(20.1%)’와 ‘장거리 운전(12.6%)’, 여성은 ‘무거운 짐 옮기기(20.7%)’와 ‘분리수거(13.3%)’ 등으로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