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남성이 체포됐다.
2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공안은 전날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한국인 남성 이 모 씨(44)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매체 등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경 피해자 A씨(33)와 함께 이 호텔에 투숙했다 A씨가 성관계를 거부하자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 10분간 다툼 끝에 화가 난 A씨가 여성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후 이 씨는 현장에서 도주해 호텔 65층으로 올라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했지만, 호텔 직원에게 저지당한 뒤 공안에 체포됐다고 매체 등은 설명했다.
한편, 경남 창녕에서는 30대 남성이 연인을 살해한 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2시쯤 “사람을 죽였으니 자수하겠다”라는 취지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로서 숨진 남성을 발견했다.
남성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 결과 알려졌다.
경찰은 남성의 동선을 추적해 그가 창녕군에 위치한 야산에 갔던 사실을 확인, 이틀 후인 지난달 30일 30대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둘은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여성이 사망 시점을 지난달 22일로 추정하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한 것과 수사를 토대로 남성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