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점심시간 관련 예의 문제로 친구에게 지적받은 한 직장인이 고충을 토로한 글이 눈길을 끈다.
대다수 누리꾼은 친구에게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회사에서 혼자 밥을 먹게 될 때 약속 잡으면 안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신입사원입니다.
신입사원이라 사회생활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혹시 제가 잘못 행동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현재 취업한 회사는 인원이 많지 않습니다. 업무 특성상 함께 사무실을 쓰는 다른 직원분들은 외근이 많고, 저는 문서 작업 위주라 거의 항상 사무실에 상주합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에도 평일 중 2~3번은 혼자 식사를 하게 됩니다.
점심시간에 혼자인 날은 사장님께서 카드를 주고 가셔서 정해진 식대 안에서 무엇을 먹어도 상관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날은 점심시간에 약속을 잡기도 하는데요. 친구를 만날 때도 있고, 엄마가 근처를 지나는 김에 같이 식사를 한 적도 있습니다. 물론 약속을 만나서 제가 사장님이 주신 카드로 뭘 사주는 건 아니고요. 제 밥값만 계산하거나 상대가 사주면 얻어먹고 돌아옵니다. 식사 시간을 초과해서 사무실로 돌아온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 얘기를 했더니 친구 하나가 회사 식사 시간인데 너무 개념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사장님 카드로 남을 사준 것도 아니고, 시간 안에 사무실에 돌아오기도 했고, 다른 분이 있는 날 혼자 나가버린 것도 아니라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요. 사회생활 오래 하신 분들 눈에는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실까요...?
해당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은 "글쓴이가 하루 8시간을 근무하신다면 점심시간 1시간은 휴게(자유) 시간입니다. 시간만 지킨다면 집을 다녀오든 운동을 하든 잠을 자든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친구가 남 깎아내리기 좋아하거나 세상 물정 모르는 타입이네", "오히려 그 친구가 사회생활 한 적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냥 글쓴이 깎아내리고 싶어서 아무 말이나 한 듯", "사회생활 20년 차입니다. 전혀 문제 될 게 없습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글쓴이의 행동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