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서준원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1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준원은 0시45분쯤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부산진구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와 승객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준원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0.03% 이상~0.08% 미만) 수준이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서준원을 입건하고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서준원은 2022년 8월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는 최동원상을 받고 사이드암 투수로 시속 150km대 빠른 공을 던져 기대를 받던 유망주였다. 그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꾸준한 기회를 받았다. 이후 그는 당시 사건으로 방출됐고 한국프로야구협회에서도 제명됐다.
한편 최동원 기념사업회는 2023년 3월 27일 "서준원이 저지른 행위가 워낙 심각하고, 반인륜적이라고 판단해 이사진과 사업회 관계자 전원이 큰 충격을 받았다. 조우현 이사장을 포함한 7명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서준원의 1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을 박탈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