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충격적인 사진 한 장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사진은 '실시간 화성시 놀이터 테러'라는 제목과 함께 단시간에 퍼져 많은 이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기고 있다.
31일 오후 한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실시간 화성시 놀이터 테러 사건 일어남"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이 사진에는 어느 놀이터 미끄럼틀 기구 하단 쪽에 가위가 박혀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 미끄럼틀 기구는 가위 등이 쉽게 박히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인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 상으로만 봤을 때는 누군가가 플라스틱에 직접 열을 가해 구멍을 낸 뒤 가위 뾰쪽한 쪽을 미끄럼틀 기구 안으로 꼽아놓은 듯 보인다. 심지어 기구 안에 꼽힌 가위는 작은 사이즈의 문구용이 아닌 큰 사이즈의 주방용으로 보여 더 큰 공포를 안기고 있다.
해당 사진은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도 올라왔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더쿠, 개드립 등으로 빠르게 퍼진 것으로 파악됐다.
네티즌들은 "미친... 이건 사람 하나 죽이려고 단단히 작정한 거 같은데 너무하네" "놀이터 쪽에 CCTV 다 있을 텐데. 미친 사람인가" "이렇게까지 해서 얻는 게 뭐냐. 진짜 미친 사람들 많네 갈수록" "애 키우는데 열 받는다" "미쳤나" "저거 꼭 잡아서 벌줘야 해" "세상에 너무 무섭네" "살인미수네. 사형시켜라" "끔찍하다" "무서워" "저건 잡아야지 테러범인데" "사회에서 격리해라 진심"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구나" "약자 혐오는 사형감" 등 반응을 쏟았다.
사진 속 놀이터가 있는 동네가 정확히 어디인지, 왜 저러한 일이 벌어졌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최근 경북 구미시에서도 유사 사건이 발생해 시와 경찰이 움직인 바 있다.
지난 10일 구미시와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구평동 별빛공원 높이 8m 미끄럼틀 내부에서 깨진 유리 조각을 발견했다는 내용 글이 지역 맘카페에 올라왔다. 작성자는 "비가 와서 아이들이 안 나올 것 같지만 혹시나 해서 조각들을 치웠다"며 "미끄럼틀 앞에도 조각조각 있었는데 손이 베일 것 같아 그건 치우지 못했다"고 했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은 깨진 유리병 조각들이 미끄럼틀 내부 틈과 입구 주위 바닥에 놓인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내용이 온라인에서 퍼지자 시는 다음날 즉시 미끄럼틀 주변의 유리 조각들을 모두 제거했다고 알렸다. 다행히 피해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건은 구미경찰서에 정식으로 수사가 의뢰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