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자갈에 매몰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충남 당진시 송악읍 행정복지센터 주변 공사 현장에서 덤프트럭이 전도돼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께 충남 당진시 송악읍 행정복지센터 주변 공사 현장에서 25t 덤프트럭이 자갈을 도로에 깔며 우회전하던 중 전도됐다.
이 사고로 작업자인 60대 A 씨가 자갈에 매몰됐다.
50대 운전자 B 씨는 경상을 입고 자력으로 탈출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대형 크레인과 굴삭기를 동원해 구조에 나서 이날 오전 10시 3분께 심정지 상태의 A 씨를 구조했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자갈에 매몰되는 상황은 매우 위험할 수 있으며, 혼자서 빠져나오기 힘든 경우가 많다.
또한 순간 정신을 잃어 침착한 대응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앞서 어제(30일) 오전 11시쯤에도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소재 레미콘 공장 공사 현장에서도 60대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공장 내 저장 시설을 늘리기 위해 철골 구조물을 새로 설치하는 과정에서 크레인 고리(훅) 부분이 이동 중 60대 A 씨의 이마 부분을 때렸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당시 A 씨는 안전모를 쓰고 있었고 현장 관리자와 신호수도 규정대로 배치돼 있었지만 사고를 막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추가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로 인해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와 관련한 문제점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