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18 업데이트에는 AI 기술이 탑재된 시리(애플의 지능형 AI 비서)의 기능이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의 iOS 18 업데이트가 다가오면서 시리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여러 개선 사항의 중심에 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블룸버그통신 마크거먼의 보고서를 인용해 30일(현지 시각) 밝혔다.
마크 거먼은 "iOS 18 업데이트로 사용자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더 정밀하게 제어하고 탐색할 수 있다. 이는 개별 문서를 열고, 메모를 다른 폴더로 이동시키고, 이메일을 보내거나 삭제하고, 애플 뉴스에서 특정 기사를 열고, 웹 링크를 이메일로 보내거나, 심지어 기사의 요약을 기기에 요청하는 것까지 포함된다"며 "처음엔 애플 자체 앱에 한정됐었지만, 애플은 수백 가지 다양한 명령어를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나인투파이브맥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지능형 비서 시리에 몇 가지 특별한 업그레이드가 준비되고 있다.
현재 시리는 앱 의도와 시리 단축 명령 시스템에 기반한 제한된 기능만을 제공하고 있지만, iOS 18 업데이트를 통해 앱의 내부 기능을 훨씬 더 세밀하게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금까지 시리는 사용자 요청에 "질문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등 질문의 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답변을 못하는 문제가 많았다.
iOS 18 버전에선 사용자가 시리에게 작업을 요청했을 때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질문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등의 회신을 거부하는 답변을 훨씬 더 적게 만날 전망이다.
새로운 시리 시스템의 핵심은 업그레이드된 AI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명령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고, 앱의 다양한 기능을 자연스럽게 활성화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시리는 단순한 질문 응답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앱 기능을 직접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마크거먼은 "iOS 18 출시 시점에는 완성되지 않을 예정이지만, 시리에 계획된 또 다른 기능 개선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새로운 시리가 한 번에 한 명령만 처리할 수 있지만, 애플은 사용자들이 여러 명령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시리에게 녹음된 회의 내용을 요약한 후 지인에게 문자로 보내달라고 한 번의 요청으로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이러한 다중 명령 지원에 대해 "사용자들이 시리에게 오랫동안 원했던 기능이다"라고 언급했다.
이 소식을 먼저 접한 IT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그동안 시리는 질문을 이해를 못 해서 잘 안 썼는데 이제 다시 써봐야겠다", "빨리 업데이트됐으면 좋겠다. 너무 기대된다", "시리에게 동시에 요청할 수 있다면, 업무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 같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iOS 18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될 업그레이드된 시리는 그간 사용자들이 기대한 많은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