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다. 명성이 높아질수록 더욱 겸손해지는 사람에게 주로 쓰는 말이다. tvN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배우 변우석도 그렇다.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tvN ‘선재 업고 튀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변우석의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라운드 인터뷰란 다수의 매체가 함께 진행하는 인터뷰를 말한다. 변우석의 인터뷰는 지난 29일, 30일 이틀간 10시부터 3시까지 총 5개 타임으로 나눠 최대 10개 매체가 참석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tvN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에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지난 28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극 중 변우석은 19살의 패기 넘치는 학생 선재와 20살의 풋풋한 대학생 선재, 그리고 톱스타 34살의 선재까지, 10대와 30대를 오가는 캐릭터를 각기 다른 청춘의 얼굴로 그려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변우석은 첫눈에 반한 임솔만을 바라보는 순애보를 보여주며 '선재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날 변우석은 본격적인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부터 전국을 ‘류선재앓이’로 물들게 한 다정한 매력을 발산했다. 영화 ‘늑대의 유혹’을 뛰어넘었다는 평을 얻었던 ‘레전드 우산신’을 떠올리게 하는 파란 우산과, 노란 꽃 한 송이를 준비한 것.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파란색은 류선재, 노란색은 임솔의 상징색이다.
변우석은 기자 한명 한명에게 준비한 선물과 함께 “인터뷰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이후 인터뷰가 시작됐고, 변우석은 어떤 질문이 나오든 성심성의껏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다소 짧은 답변이 나왔을 때는 한번 더 고민하고, 드라마 속 대사를 따라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섬세한 매력은 인터뷰가 끝난 후에도 이어졌다. 보통의 라운드 인터뷰는 한 타임이 끝나면 10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만약 첫 인터뷰 시간이 10시라면 10시 50분에 종료되고, 10분의 쉬는 시간 후 11시에 두 번째 인터뷰가 진행된다. 변우석은 달랐다. 20분 텀을 두고 여유롭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금 더 긴 소통 시간, 추억에 남을 특별한 선물 등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 끝나고 처음으로 취재진을 만나는 자리인 만큼 소속사 관계자들과 함께 준비했다는 전언이다. 그 시간 동안 변우석은 자신과 이야기를 나눈 기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직접 준비한 사인지에 하나하나 사인을 해주기도.
"평소 영화, 드라마 관계자들 사이에서 평이 좋다"는 이야기에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대세 배우가 된 변우석은 내달 대만 타이베이를 필두로 단독 팬미팅 투어 ‘2024 ByeonWooSeok Asia Fanmeeting Tour SUMMER LETTER’(2024 변우석 아시아 팬미팅 투어 서머 레터)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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