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며 더 이상 끊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케이온네트워크(이하 케이온)가 대구를 시작으로 6대 광역시 지하철 및 도시철도 구간에 5G급 속도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케이온은 대구 지하철 1호선에 해당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고, 대구교통공사와의 협약이 완료되면 설치를 시작한다.
다음 달엔 인천교통공사 1호선 지하철 운행구간에 대한 정밀 실사를 진행한다. 곧 다른 지역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조윤성 케이온 사업총괄(부사장)은 뉴시스 인터뷰에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신청을 하면서 수요조사를 했을 때 가장 먼저 대구가 의사를 표시했다”며 “다음 해 상반기에는 대구 지하철 1호선 구축이 완료돼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온이 제공할 예정인 와이파이 서비스는 최대 2.4Gbps의 빠른 속도를 자랑하고 실제 사용자는 1~2Gbps 수준의 속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 가입자는 물론이고 알뜰폰 사용자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가입자 인증 없이는 최대 30GB, 인증 후에는 최대 100GB의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조 부사장은 뉴시스에 "대구 지하철 1호선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서비스가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통신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통해 자사 플랫폼으로 유입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빅데이터에 기반한 광고 수익과 자체적으로 구축 예정인 콘텐츠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기간통신사업자만이 확보할 수 있는 사용자 동선 및 위치정보를 활용한 지역 위치기반 비즈니스로의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외에도 케이온은 통신사 및 알뜰폰 사업자와 협력하여 결합상품이나 구독상품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시스는 이날 보도했다.
케이온의 이번 프로젝트는 약 1240만 명의 지하철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케이온은 2027년까지 광역시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 구축을 완료하고, 그 이후엔 국내 항만 통신서비스, 고속열차(KTX) 통신망 개선 사업, 대학 교육망 고도화 및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자가망 구축과 연구개발(R&D) 수주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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