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5일 만에 방문객 100만 명을 기록하며 SNS를 통해 '인생 샷 명소'로 알려진 서울 국제 정원박람회. 6만 평에 달하는 뚝섬한강공원이 초대형 정원으로 변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시민들이 박람회를 찾았다.
탁 트인 한강공원을 배경으로 총 76개의 정원과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만나볼 수 있어 시민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비록 각종 체험 행사와 프로그램이 열리는 본 행사는 마무리되었지만, 아직 방문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반가운 소식이 있으니 주목해 보자.
서울시는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서울 국제 정원박람회'를 오는 10월 8일까지 상설전시 형태로 쭉 이어갈 예정이다. 여름을 넘어서 가을까지도 계속되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차츰 변화하는 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박람회 방문을 앞두고 있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포토존 위치' 아닐까. 워낙 공간이 넓고, 볼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에 앞으로 소개할 필수 포토존들을 미리 체크해두고 가는 것이 좋겠다.
먼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열광하는 정원은 디즈니와 함께 한 '인사이드 아웃 가든'이다.
이 공간에는 오는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인사이드 아웃 2'의 감정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기쁨이, 슬픔이 등 다양한 감정들이 꽃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영화 속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하게 될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 또한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인사이드 아웃 가든에서 감정 캐릭터들을 만났다면, 서울시의 귀여움을 담당하는 '해치' 캐릭터도 빼놓을 수 없다. 해치웰컴가든에는 새롭게 변신한 해치를 비롯해 해치 친구들로 채워져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대형 해치와 함께 찍는 인증샷도 놓쳐서는 안 된다.
해치웰컴가든에서 사진 찍은 후에는 바로 옆에 위치한 ‘서울 굿즈샵’으로 향해보는 것이 어떨까. 특히 외국인 친구와 함께 방문한다면 필수 코스로 추천한다. 굿즈샵에서는 마그넷을 비롯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컵, 우산, 티셔츠 등 다양한 기념품과 캐릭터를 활용한 인기 굿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정원박람회는 해가 쨍한 낮 시간대에 구경하기도 좋지만, 해 질 무렵 또는 밤늦게 방문하더라도 충분히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들로 가득하다.
탁 트인 한강과 운치 있는 노을을 배경으로 연인과 정원을 걷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데이트 코스는 없을 것이다. 해가 지고 어두워진 밤에도 여러 설치물의 조명이 켜지기 때문에 또 다른 매력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서울 국제 정원박람회에는 초청정원과 작가정원 등 국제공모에서 선정된 멋진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 여러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작가뿐만 아니라 학생, 시민, 기업도 함께 참여한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작품마다 담고 있는 여러 의미들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비록 상설전시 기간이지만 뚝섬한강공원 일대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조각도시 서울 프로젝트’ 연계 조각작품 전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6월 1일에는 아름다운 정원을 배경으로 화려하게 수놓는 '드론 라이트쇼'가 예정되어 박람회 현장이 더욱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원과 관련된 체험 및 해설, 교육부터 ‘구석구석라이브’ 공연까지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6월 초에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와 연계된 한강풀멍타임도 예정되어 있어 뚝섬한강공원에서 많은 시민들이 힐링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서울 국제 정원박람회는 별도의 입장료가 없어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만약 일상 속 힐링이 필요했다면 꽃향기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