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가 창사 이후 사상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전삼노는 사측의 일방적인 교섭 결렬 등을 이유로 즉각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교섭을 큰 어슈 없이 사측과 노측이 타결할 계정이었지만, 사측이 '서초에서 반려했다'는 일방적인 통보로 인해 교섭이 결렬되었고, 삼성전자 창사 이후 최초,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며 이번 기자회견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사측은 23년 임금 교섭을 24년 임금 교섭과 병합하는 조건으로 휴가제도 개선에 대해 약속했고, 우리는 대화로 사측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사측은 여전히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사측의 압박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 노동조합은 3차례 평화적인 문화행사로 조합원님들과 목소리를 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 이로 인해 본격 입장 선언 및 퍼포먼스 전행하려고 한다. 이후 노동조합 단체행동에 대해선 추가 논의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