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크러쉬가 전설의 공연을 재현했다.
크러쉬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연세대학교 축제 공연 '아카라카' 무대에 오른 사진과 함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틀 동안 '아카라타'와 함께 행복했다. 오늘은 지호 대신 갔다. 글쎄 비가 엄청 와서 8년 전 생각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공개된 사진 속 크러쉬는 쏟아지는 폭우에도 아랑곳 않고 공연을 펼치고 있었다. 특히 빗물에 다 젖은 머리카락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크러쉬는 지난 2016년 11월 방영된 KBS1 '열린음악회'에서 폭우 속 공연을 펼쳐 '가요계 4대 폭우' 짤을 생성한 바 있다.
당시 크러쉬는 곡 '가끔'을 부르던 도중 예상치 못한 폭우를 만났다. 얼굴에 흐르는 빗줄기에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노래를 부르다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특히 그가 얼굴에 묻은 빗물을 닦을 때 나온 '오늘은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오늘 밤은 유난히 추워' 등 가사가 안타까운 상황이 절묘하게 맞아 더욱 웃픈 상황이 연출됐다.
이번 '아카라카' 무대에서도 비가 쏟아지면서 전설의 '가요계 4대 폭우' 짤을 연상케 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