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데뷔골을 터뜨렸다. 6개월 만의 일이다.
25일 열린 튀르키예 리그 알란야스포르와 안탈리아스포르 38라운드 경기에서 황의조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취골을 넣었다.
황의조 득점 소식에 국내 축구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축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는 "기회를 주면 잘하는 선수다.", "다음 시즌에는 제발 완전 이적 하자", "한국 축구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나요?" 등 반응을 보였다.
이날 황의조는 동료 선수가 놓친 공을 포기하지 않고 몸싸움을 이겨내며 소중한 한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1대 1 무승부로 끝났다. 황의조는 알란야스포르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지난 2002년 8월 프랑스 보르도에서 활약하던 황의조는 노팅엄 포레스트로 팀을 옳겼다. 하지만 여러 팀을 전전하며 임대 생활만 이어갈 뿐이었다. 올림피아코스, FC서울, 노리치 시티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에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튀르키예 알란야스포르로 임대됐다.
그러나 입단 후 한 경기를 치르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어느덧 황의조의 마지막 득점은 지난해 11월 28일로 6개월 전이다. 마음고생도 심했다. 앞서 황의조는 믿었던 형수에게 배신을 당했다.
황의조 형수는 지난해 자신이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사생활이 담긴을 사진이나 영상 등을 SNS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지난 22일 검찰은 2심 재판에서 황의조 형수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