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아내인 배우 김태희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운명적 순간에 대해 털어놨다.
비는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올라온 영상 '22년 차 꾸러기 비 OPPA 두두등장!?? 현아야 인생은 존.버.야'에 출연했다.
조현아는 "오빠가 '100억 벌기 vs 김태희랑 결혼하기' 둘 다 해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람들이 '이걸 둘 다 해버리네?'라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난 오빠가 김태희 언니를 만나서 결혼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이렇게 톱스타끼리 만나기도 하나 싶었다. 두 사람이 잘 사는 거 보고 '사람은 다 인연이 있고 때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비는 "이렇게 얘기하면 좀 그런데 난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 난 어떠한 사람과도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서로 이상형이 아니었다. 김태희랑 광고를 찍는다고 해서 갔는데 너무 예의가 바르더라. 메이크업을 수정하는데 귀에서 계속 저 멀리서 얘기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디서 확 끌렸냐면, 광고 촬영 중 밥을 먹으려고 음식을 막 뜨고 있는데 갑자기 내 옆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보니까 내 옆에서 음식을 뜨고 있더라. 왜 이렇게 많이 뜨나 싶었다. 소고기, 갈비찜 등 나보다 두 배는 먹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비는 "중요한 건 그걸 매니저에게 주더라. 이 여자는 신이 나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신 거구나 싶었다. 난 이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는 존재를 버릴 수 있을 거 같았다"라며 김태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