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자신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아직도 경찰에 제공하지 않은 사실이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받은 김호중의 아이폰을 아직도 포렌식 하지 못하고 있다고 MBN이 24일 단독 보도했다.
김호중이 자신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경찰에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휴대폰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다수의 증거 자료가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수사당국은 김호중이 사건 은폐와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으로 보고 있다.
특히 김호중은 이날 낮 12시에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다.
그는 지난 23일 이에 대한 연기 신청을 했지만 법원이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영장실질심사 연기 신청을 한 이유에 관해 24일 예정된 콘서트 위약금 때문에 공연을 강행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김호중 측은 이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다.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는 김호중이 이미 공연 출연료를 반납했고 위약금도 공연제작사가 물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소속사와 가수가 위약금 때문에 공연을 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