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과거 자신에게 있었던 좋지 못한 사건들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관심이 쏠린다.
가수 싸이는 지난 22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45회에 출연해 자신의 음악과 행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싸이는 자신의 커리어와 그에 따른 어려움을 언급했다.
싸이는 "2012년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후, 몇 년간의 해외 활동을 하다가 '다시 원래 하던 거 하자'며 축제와 계절 공연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행복하고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싸이는 "행복은 원래 자리에 있던 것 같다. 내가 커리어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이 올랐을 때, 그곳에서의 경험도 만만치 않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혹은 좀 너무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저 땅끝까지 가던, 굉장히 굴곡이 있는 커리어를 지내다 보니 결국 안정적인 지점에서 머무는 것이 최고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싸이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안 좋은 일'이라고 언급한 싸이의 발언은 과거 대마초 흡연 및 재입대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예상된다.
싸이는 2001년 11월 15일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지인 집에서 대마초를 담배 속에 넣어 여러 차례 피운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싸이는 초범에 죄를 뉘우치고 있다는 점에서 형을 감경받아 2002년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
또 2007년 재입대한 사건도 싸이가 언급한 '안 좋은 일'에 해당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싸이 재입대 이유는 '지정 업무 외 종사'다.
싸이는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을 2005년에 마쳤다. 그러나 지정 업무(소프트웨어 개발)가 아닌, 사운드/기획 업무에 종사한 이유로 2007년, 병무청으로부터 현역 재복무를 통보받았다.
한편 싸이는 이날 방송에서 "관객 모객 기록이 '강남스타일' 활동 시보다 지난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 준비보다 관객이 공연장에 도착하는 과정이 최대한 기분 좋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관객 동선의 편리성, 충분한 화장실 설치, 포토존 및 먹거리 제공 등 세심한 부분에서 관객이 기분 좋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라며 축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여름에 엄청난 양의 물을 뿌리면서 공연하는 '흠뻑쇼'는 싸이의 공연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무대다. '2024 싸이 흠뻑쇼'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