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보듬컴퍼니'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에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레오를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형욱 '보듬컴퍼니' 전 직원 A 씨는 지난 21일 한 유튜브 채널에 "(강형욱의 반려견) 레오가 마지막에 어떻게 떠났는지도 다들 아시려나 모르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레오는 강형욱이 과거 어려웠던 시절 키웠던 반려견이다. 경찰견으로 근무하다 강형욱이 재입양해 여생을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지난 2019년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너무 어려워 나에게 주어진 뭔 가를 떼내야 했던 적이 있다. 그게 레오"라며 레오의 경찰견 은퇴식에서 눈물을 흘렸다.
또 각종 방송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채널에서 레오의 이야기가 나오면 눈시울을 붉히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A 씨가 등판해 강형욱이 레오를 학대했다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충격파가 커지고 있다.
A 씨는 "그렇게 무리해서 데려오고 이슈 만들더니 처참한 마지막이 아직도 실감 안 난다"며 "레오가 마지막에 거동을 못했다. 그때 근무한 다른 직원들도 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더운 옥상에 배변을 온몸에 묻힌 채 물도 못 마시고 방치돼 있다가 그대로 차 트렁크에 실려가 돌아오지 않았다"며 "지나던 직원들이 물을 조금씩 챙기긴 했던 게 전부다. 마지막 인사라도 했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어디까지나 A 씨의 주장일 뿐 사실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레오는 지난 2022년 무지개다리를 건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