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오랜 기간 진행해 온 배우 겸 방송인 최화정의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 홍진경'에는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의 일상 브이로그가 올라왔다. 홍진경은 운전하는 중에 최화정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홍진경은 최화정의 유튜브 진출을 축하하며 "오늘 첫 업로드 날인데 만나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최화정은 "언니 오늘 라디오 생방송이다. 녹음도 있고 늦게 끝날 거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왜냐면 이제 5월 말로 DJ 끝이잖아"라며 라디오 하차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홍진경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큰 충격을 표했다. 홍진경은 "언니. 나 진짜 전혀 몰랐다. 너무 충격적이다. 그냥 언니 첫 업로드 날이라 전화를 건 거였는데, 이렇게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며 실제로 너무 놀란듯한 표정을 계속 지었다. 홍진경은 최화정의 라디오 하차 소식에 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최화정은 "그냥 때가 된 거 같아. 인생이 계획대로 가지 않잖아. 어느 날 문득 '지금이 그만둘 때'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자신이 라디오 하차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어 "사람들이 오해할까 봐 걱정이다. 또 유튜브를 한다고 라디오를 그만둔다고 생각하진 않겠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자 홍진경은 "에이 그런 오해는 없을 거다"라며 최화정의 걱정을 덜어줬다. 최화정과 통화를 끊은 뒤에도 홍진경은 "나 너무 기분이 이상하다"라며 "너무 생각지도 않은 뉴스를 들어가지고. 진짜 긴 세월이었는데, 언니가 라디오를 놓는다고 한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되게 아쉬워하실 거 같다"고 말했다.
1996년부터 무려 27년간 DJ 자리를 지켜왔던 최화정은 다음 달 2일 '파워타임'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최종 하차한다.
최화정 후임 DJ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