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식단 비판이 일었던 서울구치소가 올해 초 식단표 게시를 중단했다.
머니투데이는 이 같은 사실을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는 '부식물 차림표'란 이름으로 공개했던 월별 식단표를 지난 2월부터 게시하지 않고 있다.
서울구치소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에 사골곰탕과 떡갈비, 연말에 돼지고기김치볶음과 소고기해장국, 새해 첫날에 돼지고추장불고기 등이 제공됐다는 이유로 호화 식단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비판의 목소리를 낸 이들은 유영철, 강호순 등 흉악범들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의 식단이 서민들 식단보다 낫다고 분노했다.
일각에서는 식단표 비공개의 원인을 '호화 식단 비판에 따른 부담감'으로 추정하고 있다.
법무부 교정본부 관계자는 매체에 "식단표 공개는 각 교정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인근 다른 구치소인 서울동부구치소, 서울남부구치소 등은 지금도 식단표를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