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자취를 감췄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한 배우 오달수가 이혼한 전 부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6일 유튜브 '피디씨 by PDC' 채널에는 '6년 동안 묻어둔 배우 오달수의 가슴속 깊은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오달수가 막거리를 마시며 털어놓은 이런저런 진솔한 이야기가 다수 담겼다.
영상에서 오달수는 자신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처음으로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영상에서 오달수는 예전 부인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연극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던 오달수는 결혼 전 예비 장인을 설득하기 위해 1년간 석유 회사를 다니며 직장생활을 했던 사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그렇게 직작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니) 드디어 결혼 허락이 떨어졌다. 그런데 결혼 후 3개월 만에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고 씁쓸하게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1996년 극단 후배와 결혼한 오달수는 2001년 결국 이혼했다. 오달수는 생활고 등의 이유로 결혼 6년 만에 이혼이라는 선택을 했다. 시간이 흘러 오달수는 지금은 전 와이프와 서로 각자 자리에서 잘살고 있다고 전했다. 오달수는 “(당시에는) 마음이 떠났다고 해도 일단은 최선을 다해서 상황을 되돌리려 설득했지만, 좁혀지지 않았다. 지금은 애도 있고 하니 통화도 자주 한다”고 덧붙였다.
오달수는 전 와이프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분도 잘 살고 있고, 지금 나보다 더 유명하다. 유명한 패션디자이너가 됐다"고 말해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나도 뭐 나름대로 우리나라에서는 후배들 걱정할 정도의 선배 위치까지 올라왔고, 서로 잘 된 것 같다"며 부부의 연은 끝이 났지만 각자의 삶에 충실하게 잘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람 마음이 떠났다고 했을 때도 최선을 다해 설득했지만,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그게 사주팔자에 있었던 모양이다. 끝나는 인연이라는 게"라고 덧붙였다.
오달수 딸은 20대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수는 "자기 밥그릇 자기가 찾아갈 나이가 됐다. 참 사는 게 그렇더라. 눈 깜짝할 사이라는 말을 딸을 보면서 느꼈다"며 딸에 대해 큰 애틋함을 표했다.
오달수는 영화 '베테랑2'를 통해 관객들을 다시 찾는다. '베테랑' 1편에도 출연했던 오달수는 2편에서도 감초 역할을 맡으며 극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