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유벤투스가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에서 3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1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유벤투스는 16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024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같은 세리에A의 아탈란타를 1-0으로 물리쳤다.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데얀 쿨루세브스키(토트넘) 등이 뛰었던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를 제패하며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15회로 늘렸다.
유벤투스에 이은 코파 이탈리아 최다 우승 2위는 9차례 정상에 오른 AS 로마다.
세리에A에서 3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두 차례 우승한 유벤투스는 3년 전 코파 이탈리아 이후 각종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다가 모처럼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 시작 약 4분 만에 두산 블라호비치가 중원에서 안드레아 캄비아소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파고들어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넣은 골이 그대로 우승을 안기는 득점이 됐다.
1962-1963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팀인 아탈란타는 2020-2021시즌 결승전(2-1 유벤투스 승)에 이어 유벤투스에 다시 한 골 차 패배를 당하며 두 번째 우승 기회를 또 한 번 놓쳤다.
아탈란타는 오는 23일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팀 레버쿠젠과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