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이강인 절친으로 알려진 일본인 쿠보 다케후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구체적인 이적료도 나왔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팀톡(TEAMtalk)'은 토트넘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윙어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젊은 선수를 영입해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세프스키, 손흥민과 같은 선수들이 더 많은 경쟁을 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2025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대체자라는 말까지 나왔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재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건 없다. 다른 윙어 브레넌 존슨과 데얀 쿨루세프스키는 2028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다.
이에 토트넘은 윙어 최종 후보로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쿠보 다케후사를 포함해 여러 선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살 쿠보는 올 시즌 39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잠재적 영입 대상 중 한 명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매체는 토트넘이 쿠보에게 5천만 유로(한화 약 739억 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쿠보 소속팀인 레알 소시에다드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 2022년 7월 600만 유로(한화 약 88억 원)에 계약한 쿠보는 6000만 유로(한화 약 887억 원)의 방출 조항이 있어 소시에다드 측은 올여름 쿠보가 최저 가격에 떠나는 걸 허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쿠보가 손흥민의 토트넘으로 이적시 레알마드리드는 이적료의 50%를 받게 돼 소시에다드 입장에서는 최대치를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쿠보는 리버풀, 아스널, 뉴캐슬의 관심도 받고 있다. 리버풀의 경우 살라를 매각한다면 쿠보 영입전에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토트넘이 쿠보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장애물이 있지만 그에게 첫 번째 제안을 했다는 점은 경쟁에서 이점을 제공한다.
과연 한일 듀오 탄생이라는 흥미로운 구도가 만들어질지 아니면 살라의 대체자로, 리버풀로 이적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이강인과 쿠보는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1년 8월 이강인이 마요르카로 이적하면서 한 팀에서 뛰었다. 같은 해 10월에는 쿠보가 이강인 유니폼을 들고 온 한국인 팬에게 사인해 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쿠보와 이강인은 인터뷰 때마다 서로를 베스트 프랜드로 말하고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서로의 국가대표팀에게 응원 문자를 주고받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두 선수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수시로 서로를 태그해 장난치는 댓글도 종종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