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가 미국 이외 지역에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 가격·출시일에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 마크 거먼은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한국을 포함한 여러 해외 시장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제품의 해외 시장 판매는 다음 달에 열릴 세계 연례 개발자 회의(WWDC) 이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시장은 한국을 포함해 독일, 프랑스, 호주,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의 국가가 포함될 전망이다.
아래에서 한국 가격·출시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애플 '비전 프로' 한국 가격
먼저, 지난 2월 미국에 출시된 애플 '비전 프로' 출고가는 256GB는 3499달러(약 478만 원), 512GB는 3699달러(약 506만 원), 1TB는 3899달러(약 533만 원)다.
한국은 환율의 영향에 따라 조금 더 비싼 가격에 가격이 책정될 수 있다.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애플 '비전 프로' 한국 가격은 미국 출고가와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 애플 '비전 프로' 한국 출시일
애플은 뉴스룸을 통해 2024년 말에 더 다양한 국가에서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애플 '비전 프로'는 다음 달 세계 연례 개발자 회의(WWDC) 이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판매가 확정되더라도 한국에서 판매하려면 전파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애플 '비전 프로' 한국 출시일은 이르면 오는 7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 '비전 프로'는 지난 2월 미국 시장에 처음 출시한 후, 이번에 처음 해외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다. 애플스토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의 해외 출시는 아이폰 판매가 둔화하는 현시점에서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소 고가인 출고가로 인해 대량 판매는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 시장 출시 초기엔 얼리어답터들의 수요가 몰리며 웃돈이 붙어 팔리기도 했지만, 예상 판매량을 충족하지 못해 애플은 판매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에 따르면 애플이 올해 비전 프로의 출하량 목표를 시장 예상치의 절반인 40만~45만대로 설정했다.
3D를 통해 다른 세상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 기능, 통화 상대가 실물 크기 타일로 구현되는 페이스타임, 비전 프로 착용자 근처에 다가가면 기기가 투명화되는 '아이사이트' 기능 등의 진화된 기능들을 제공하는 애플 '비전 프로'가 언제 어떤 모습으로 한국 시장에 등장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