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맹활약에도 토트넘 동료들이 도와주지 않았다.
1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토트넘은 치열한 공방 끝에 2-1로 승리, 승점 3점을 추가하며 4위권 도약의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여 팀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손흥민은 경기 내내 뛰어난 활동량과 투지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통계에서도 두드러졌다. 슈팅 4회, 유효 슈팅 1회를 기록했으며, 기회 창출만 총 다섯 번으로 팀 내 최고였다. 또한 패스 성공률 89%, 상대 박스 내 터치 7회, 드리블 성공률 100% 등을 기록하며 공격진에서의 활약을 입증했다.
그러나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기록은 빛을 보지 못했다. 특히 후반전에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음에도 팀 동료들의 마무리가 아쉬운 경우가 잦았다. 후반 8분 손흥민이 포로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시도했으나 크로스 대신 시도한 슛이 옆 그물을 흔들며 아쉽게 빗나가는 장면이 있었다. 또한, 후반 26분에는 손흥민이 만든 결정적인 기회를 포로가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게 빗겨나가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리그 2경기를 남겨둔 상황 손흥민은 세 번째 10-10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지만 기회를 동료들이 모두 날리면서 이마저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7골 9도움, 유럽 5대 리그 공격수 중 커버 거리와 압박 횟수 등 수비 가담률 전체 1위다.
이러한 상황은 손흥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경기 내내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음에도 결과적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이는 손흥민의 표정에서도 드러났다. 특히 상대 골키퍼의 선방 쇼와 토트넘 동료들의 부정확한 마무리가 손흥민의 아쉬움을 더했다.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분노가 이어졌다. 축구 커뮤니티 에펨 코리아 누리꾼들은 "손흥민 빨리 리버풀 이적해서 살라와 투톱 보고 싶다. 팀 바꿔야 한다. 노답", "양쪽 윙어들 심각하다", "어시스트가 없다는 게 충격적이다", "떠먹여 줘도 못 먹네", "바로 앞까지 공 밀어줘도 못 넣으니", "오늘 이기긴 했으나 팀의 무언가가 무너진 듯. 도대체 보조도 못 받아 먹는 공격 자원들 이러는 원인이 뭔지", "진짜 오늘 손흥민 어시스트 몇 개 놓친 건지 선수들 반성해라" 등 반응을 쏟아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동료들의 이기적인 플레이에 대해 여러 차례 분노를 표출했다. 이는 팀 내에서 손흥민의 역할과 기여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손흥민은 팀의 공격을 이끄는 동시에, 팀워크와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상기시키고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활약은 토트넘에 있어 빛과 같았지만, 그림자와도 같은 동료들의 지원 부족은 팀의 한계를 드러냈다. 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에게 남은 시즌은 단순히 승점을 넘어서, 팀으로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