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의대생 살해’ 피해 여성의 장례가 10일 엄수됐다.
11일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의대생 남자친구에게 흉기로 살해당한 A씨(25)의 장례식이 전날 조용히 치러졌다.
이날 장례는 빈소 없이 문상객도 받지 않은 채 치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조용히 보내고 싶다”는 유족의 뜻에 따른 결정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유족과의 인터뷰도 전했다. A씨 이모는 “믿을 수 없다. 고통스럽고 억울하다. 곱게 자라 세상 물정도 모르는, 너무 착한 아이였다”고 울먹였다.
또 피의자에 대한 엄벌도 촉구했다. A씨 이모는 “(피의자에게) 반드시 무기징역 이상의 벌을 내려 달라”고 호소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최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초구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A씨의 목 부위 등에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됐다.
조사 결과 최 씨는 서울 소재 의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10일 오후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3시간여 동안 최 씨를 면담했다.
다만 사이코패스 여부를 가리는 정신병질자 선별도구(PCL-R) 검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 씨가 검사에 동의하지 않아 진행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추가 프로파일러 면담 여부는 추후 자료를 분석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