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유학 중인 20대 한국인 대학생이 성추행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앞서 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 노가타 경찰은 한국인 유학생 A(23)씨를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지난 10일 서울신문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발생은 지난 1월 2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는 당시 도쿄 나카노구 소재 아파트에서 약 1시간에 걸쳐 미성년자인 여중생 B양의 가슴을 만지고 허벅지를 쓰다듬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이 지난 2월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더욱이 충격적인 건, 이들의 관계였다.
경찰 조사 결과, B양은 A씨가 교제하던 여성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여자친구와 B양이 자신의 집을 방문했을 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조사 과정서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혐의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가슴을 만진 건 사실이지만 고의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