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이 취임 첫날부터 현지에서 크게 주목 받았다.
하노이에 도착하자마자 지체 없이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진지함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러한 김 감독의 행보는 취임식 이후 현지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6일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상식 감독은 국영방송 VTV와의 인터뷰에서 "신 짜오! (안녕하세요!)"라는 베트남어 인사말로 시작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희생 정신과 원팀을 강조하며,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 싸운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두 번째 한국인 지도자로서 선수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박항서 전 감독의 성공적인 길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박항서 전 감독이 '파파'라고 불렸다면 자신은 '형'으로 불리며 선수들과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베트남 축구 팬들은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감독은 베트남 축구협회와 2년 계약을 맺고,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모두 지휘하게되며, 계약 종료일은 2026년 3월이다.
앞서 박항서 감독의 후임으로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이 부임했으나 초반 3연승 이후 마지막 A매치 11경기에서 1승 10패로 부진하며 지난 3월 경질된 바 있다.
결국 베트남축구협회는 재도약을 위해 새로운 사령탑을 찾았고 김상식 감독과의 동행을 선택했다.
한편 김상식 감독의 리더십 아래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다음 달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베트남 축구의 새로운 장을 여는 김상식 감독의 행보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