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이틀 연속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와 강백호의 4안타 활약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kt는 5연승과 함께 17승 21패 1무로 승률을 0.447까지 회복하며 중위권 진입에 박차를 가했다. 순위는 여전히 7위다.
또한 kt는 지난달 2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시작한 홈경기 연승 기록을 '7'로 늘렸다.
kt는 0-1로 뒤처진 1회 반격에서 1번 타자 천성호의 우전 안타와 2번 타자 강백호의 우중간 2루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3회에는 강백호가 1사 후 2루타로 물꼬를 텄고, 장성우가 좌중간 적시타로 강백호를 홈에 불러들여 경기를 뒤집었다.
4회 2사 후에는 신본기가 9번 타순에서 시즌 2호 1점 홈런포를 가동했고, 7회에는 장성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kt는 8회 1사 2루에서 대타 문상철의 1타점 2루타,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강백호는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달 4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처음이자, 올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6이닝 94구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투구로 시즌 2승(3패)째를 수확했다.
NC는 만루 기회에서 두 차례나 병살타로 무너지며 2연패를 당했다.
NC는 1-0으로 앞선 1회 상대 선발 쿠에바스의 실책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권희동이 삼진으로 아웃된 데 이어 서호철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한 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2-4로 뒤처진 8회에는 전날 홈런 2개를 때린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에게 1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으나 데이비슨도 병살타를 때리고 고개를 떨궜다.
NC 김형준은 7회 시즌 8호 1점 홈런포를 가동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