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7)의 한화 이글스 복귀는 오프시즌 최대 화제 중 하나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 성적은 예상을 크게 벗어났다. 2023년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약을 뒤로하고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 류현진은 현재 2승 4패, 평균자책점 5.65로 고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11년 경력을 거치며 큰 족적을 남긴 류현진은 2022년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다. 지난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5선발로 활약하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러나 KBO리그 복귀 후 류현진의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개막전에서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9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한화의 7연승에 공헌했지만 이후 성적은 기복을 보였다.
최근 사직 롯데전에서는 5이닝 동안 8피안타 7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 평균자책점이 5.65까지 치솟으며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24위에 해당하는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문제는 한화 이글스는 류현진과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현재의 부진한 성적은 한화 이글스뿐만 아니라 류현진 본인에게도 큰 시련이 되고 있다.
한화는 현재 최하위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며, 류현진의 안정적인 성적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5일 롯데전에서는 롯데 코치진의 적극적인 타격 지시가 류현진을 압박했다. 롯데 타자들은 류현진의 구질을 불문하고 적극적으로 공략, 총 8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고전하게 했다.
또한, 류현진은 올 시즌 초반부터 피안타율에서 큰 폭의 변화를 보이며 4회 이후 급격한 성적 하락을 겪고 있다. 이에 한화 이글스 내외부에서는 류현진의 피칭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류현진의 복귀는 한화 이글스에 큰 희망이었지만, 현재는 양측 모두에게 큰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류현진이 어떻게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정상의 모습을 되찾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