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어디 나가지 말고 집에서 푹 쉬며 게임이나 한 판 하고 싶은 당신.
그런데 사람들과 함께하는 온라인 게임은 스트레스받아서 싫다면? 여기 주말 동안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게임 추천작을 엄선했다.
1. '헬테이커'
'한 남자가 지옥으로 걸어 들어갔다. 왜? 악마 하렘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다소 단순하고 황당한 스토리를 가진 '헬테이커'는 2020년 5월 11일 스팀에서 무료로 출시된 인디 퍼즐 게임이다.
폴란드의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VanRipper가 제작한 이 게임의 플레이 방식은 매우 간단하다. 좌측 하단의 행동 횟수가 모두 소진되기 전에 맵에서 춤을 추고 있는 악마를 만나면 끝이다.
다만 악마에게 도착하더라도 선택지를 잘못 고르면 게임오버가 돼버리니 주의하자.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디자인과 설정, 무료 게임치고 높은 퀄리티와 중독성 있는 음악은 이 게임에 열광하는 팬들을 많이 양성했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짧은 플레이 타임 동안 매력적인 지옥에 빠지고 싶다면 이 게임을 추천한다.
'헬테이커'는 무료 인디 게임이다. 현재 스팀에서 플레이 가능하다.
2. 'Hades'
지난 7일 오전 갑작스럽게 출시돼 이틀 만에 스팀 동시 접속자 수 10만명을 돌파한 게임이 있다. 바로 'Hades 2'다.
'Hades 2'가 엄청난 호평을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많은 사람이 꼽는 이유는 전작의 장점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계승했다는 점이다.
바로 그 전작, 'Hades'가 두 번째 추천작이다. 미국의 인디게임 개발사 슈퍼자이언트 게임즈에서 제작한 'Hades'는 2019년 12월 11일 스팀에서 출시된 쿼터뷰 핵 앤 슬래시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Hades'의 플레이 방식은 독특하다. 주인공 자그레우스는 지하 세계를 탈출하기 위한 여정을 계속해서 시도하는 인물이다.
탈출에 시도하더라도 몇 번이고 재도전할 수 있지만, 이전 시도에서 얻었던 일시적인 효과들은 모두 사라진다.
자그레우스는 여러 개의 스테이지를 죽지 않고 클리어해야 하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중간에 강력한 적을 만날 수도, 혹은 아무 일 없이 편하게 지나갈 수도 있다. 단, 각 스테이지의 마지막에 기다리고 있는 보스와는 반드시 전투를 치러야 한다.
'Hades'의 장점은 개성 있는 아트와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무기에 따라 플레이 방식이 달라지는 화끈한 전투다.
난이도는 절대 쉽지 않은 편이지만 죽더라도 몇 번이고 다시 도전할 수 있고,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치트 모드도 존재하니 엔딩을 보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주말 내내 진득하게 파고들 수 있는 게임을 원한다면 'Hades'가 제격이다.
'Hades'의 가격은 2만 7000원이지만 오는 14일까지 66% 세일을 진행해 9180원에 스팀에서 구매할 수 있다.
3. '산나비'
사이버펑크 조선에서 기계 팔로 무장한 퇴역 군인이 돼보자.
대한민국의 인디 게임 개발사 원더포션에서 개발한 로프 액션 플랫폼 인디 게임 '산나비'는 2021년 3월 21일 처음으로 데모 버전이 나온 이후 2023년 11월 9일 정식으로 발매됐다.
플레이어는 기계 의수 '사슬팔'을 장착한 퇴역 군인 '준장'이 돼서 네온사인이 번쩍거리는 사이버펑크 조선 곳곳을 누빈다.
'준장'을 조작해 사슬팔로 움직일 수 있는 장소를 계속 찾아내 길을 나아가며, '산나비'라는 정체불명의 누군가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자.
'산나비'는 사슬팔을 이용한 시원한 로프 액션과 도트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한국적이면서도 미래적인 아트, 그리고 게임이라는 장르적 특성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이뤄진 감동적인 스토리로 큰 호평을 얻은 작품이다.
주말 동안 매력적인 요소로 똘똘 뭉친 국산 게임을 플레이 하고 싶다면 '산나비'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산나비'의 가격은 1만 5500원이다. 현재 스팀에서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