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승무원이 입은 청자색 유니폼이 바뀔 예정이라는 단독 보도가 9일 나왔다.
적용을 검토 중인 새로운 유니폼 색상 정보도 알려졌다.
대한항공이 최근 승무원 복장(유니폼) 교체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서울경제TV가 9일 단독으로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대한항공이 승무원 유니폼을 20년 만에 교체한다. 이는 교체 주기가 도래한 데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즈음해 새로운 이미지로 비상하겠다는 경영진의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은 과거 유니폼 변경 작업 당시와 같이 세계 저명 디자이너들에게 디자인 자문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직원들에게도 새로운 유니폼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다. 최근 항공사 승무원들의 커뮤니티에는 대한항공의 새로운 유니폼 색상이 연보라색 계통이 될 것이라는 설이 확산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서울경제TV에 "실제로 유니폼 색상이 연보라색으로 결정될 경우 이는 아시아나 항공과의 통합을 강조하는 한편 국적기로서의 품위를 더욱 높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청자색 유니폼은 2005년 3월부터 사용하고 있다.
이 유니폼은 당시 이탈리아 유명 디자이너 지안프랑코 페레가 디자인했다. 청자색과 베이지색을 기본으로 한다. 청자색은 승무원의 재킷, 블라우스, 스카프, 헤어 액세서리 등에 적용됐다.
해당 보도는 9일 더쿠 등 주요 커뮤니티로 확산해 화제가 됐다. 청자색 유니폼이 예쁘고 세련됐다며 기존 유니폼을 유지하자는 의견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대한항공은 기존 유니폼 교체설에 관한 공식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