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추진위 "대구경북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건립에 국토부 결단해야"

2024-05-09 09:02

대구경북공항 범도민추진위,‘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촉구
범도민추진위 입장문 발표... 국토부 지역간 합의 존중하고 약속 지켜야 -
300만 도민과 함께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 위해 모든 수단 강구해 나갈 것

대구경북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건립을 촉구하는 지역민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사진은 2023년 9월 12일 의성지역에 화물터미널 설치를 요구하는 의성군 비안면 소음대책위원회의 공항이전반대 집회 모습/윤문이 기자
대구경북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건립을 촉구하는 지역민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사진은 2023년 9월 12일 의성지역에 화물터미널 설치를 요구하는 의성군 비안면 소음대책위원회의 공항이전반대 집회 모습/윤문이 기자

[경북=위키트리]이창형.윤문이 기자=대구경북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건립을 촉구하는 지역민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대구경북공항범도민추진위원회(이하 범도민추진위)는 9일 오후 의성군 청소년센터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최근 대구경북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국토부를 향해 의성에 화물터미널을 건립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하는 입장문을 발표한다.

이날 회의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범도민추진위 공동위원장인 윤재호 경상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장, 엄태봉 경상북도이통장연합회장을 비롯한 추진위 위원,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회의는 신임 위원 위촉장 전달, 대구경북공항 건설과 경북의 미래 브리핑,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에 대한 범도민추진위 입장문 낭독의 순서로 진행한다.

범도민추진위는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국토부에 큰 실망과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입장문을 발표한다.

이어진 브리핑에서 이남억 대구경북공항추진 본부장은 “경북도는 대구경북공항을 항공 물류 허브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항공 물류기업들의 요구(Needs)를 충족하는 공항시설과 물류단지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며 “항공물류 흐름의 신속성과 정시성 확보를 통한 원스톱 물류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범도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입장문을 대표로 발표한 윤재호, 엄태봉 공동위원장은 “국토부는 지역 간 합의와 국토부 장관의 약속도 저버리고 또다시 의성 항공 물류단지와 떨어진 군위에 화물터미널 건설을 고집하며 의성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성토하고 “앞으로 우리 범도민추진위원회는 300만 도민과 함께 경북의 미래가 달린 대구경북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마련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구경북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시군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장, 기업인, 주민 대표 등 60여 명으로 구성해 대구경북공항 건설에 도민의 역량과 의지를 결집하고, 지역민들의 실질적인 의견을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는 소통 창구 기능을 하고 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