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한 고등학교에서 안타까운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9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3분께 포항 북구 우현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내 공연을 관람하던 A(17) 양이 갑자기 쓰러졌다. 이 소식은 이날 더팩트를 통해 전해졌다.
A 양은 교내 공연을 관람하며 단체 군무를 따라 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 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양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심정지는 피를 온몸에 공급하는 심장의 기능이 갑자기 멈춰 생명이 위험한 상태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 심정지로 쓰러지는 사람은 연간 3만 명이 넘는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조대원이나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에게 목격되는 심정지 환자는 연간 3만여 명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28.8%만 심폐소생술이 시행됐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5.3%만 생존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1년 급성심장정지조사 결과 병원 밖에서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 3만 3235명 중 구조대원 및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목격한 경우는 2만 9076건으로 이중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는 8381건에 불과하다.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11.6%가 생존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5.3%만 살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