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이적설에 입을 열었다.
최근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가 여전히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일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 후 'tvN 스포츠xKLDH'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적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민재는 인터뷰를 통해 "현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운동장과 훈련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유지하며 계속해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 팬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빨리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팀을 떠났고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공백을 메우기 위해 토트넘 에릭 다이어를 임대로 영입했다.
다이어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주전 센터백 자리를 확보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더리흐트를 중앙 수비의 핵심으로 선택하면서,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김민재의 출전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다.
이후 부진도 이어졌다. 하이덴하임전부터 김민재는 선발 출전 시 팀 실점에 기여하는 등의 부진을 보이며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에서 형편없는 포지셔닝과 탐욕적인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 골을 허용하는 등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후 투헬 감독은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저격하며 자신감은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심지어 7일 독일 매체 TZ는 "바이에른 뮌헨 경영진은 합리적인 제안이 들어온다면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내보낼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김민재는 어려움을 긍정적으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김민재는 2020년 5월 와이프 안지민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이후 22-23시즌 SSC 나폴리에서의 뛰어난 활약으로 33년 만에 팀의 세리에 A 우승을 이끌며 세리에 A 올해의 팀과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를 수상했고 이후 독일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김민재 연봉은 약 13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