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계의 현재 위기 상황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논란이 심화하고 있다. 최근 한국 축구지도자협회의 성명서 발표와 전 협회 직원의 폭로가 이러한 문제를 더욱 부각했다.
성명서에서는 한국 축구가 한때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으로 인해 높은 기대를 받았으나, 이후 아시안컵과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등 연이은 실패로 큰 실망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실패는 정몽규 회장의 리더십 아래 축구 이해도가 낮은 조직으로의 퇴보와 대표팀 성적에만 치중하는 현 집행부의 졸속 행정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 협회 직원 최호영 씨의 폭로는 현 대한축구협회의 내부 문제를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과거에는 경험 많은 인물들이 조직을 이끌며 위기 상황을 잘 대처했지만, 현재는 리더십 문제와 함께 경험 많은 인물들이 역할을 잃고 신입 직원이 팀장 등 중요한 위치에 오르며 조직이 이상하게 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과거 협회가 잘 운영되던 시절에는 행정 전문가들이 조직 곳곳에 포진해 있었고, 협회 직원들의 사기도 높았다고 회상했다.
이런 상황의 근본 원인으로는 리더십 문제를 지적하며, 예전에는 김판곤 기술위원장과 홍명보 전무의 좋은 '케미'가 협회를 잘 이끌었지만, 현재 협회 내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몽규 회장이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고, 유니폼 디자인이나 폰트 등 세부적인 것까지 신경 쓰는 등 협회 집행부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 축구의 팬들은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다시 한번 발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전 대한축구협회 직원인 최 씨는 한국 축구가 과거의 좋았던 유산들을 회복하고, 발전하여 국민들이 재미있게 축구를 볼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바라며, 이러한 변화를 위해 현재의 리더십 문제와 조직의 퇴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