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와 대결에서 패했다.
이마나가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는 불펜 투수를 상대로 2경기 만의 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컵스와 방문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10으로 조금 올랐다.
컵스 선발로 등판한 이마나가는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뛰던 왼손 투수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6번의 선발 등판에서 5승 평균자책점 0.78로 맹활약하던 이마나가를 상대로 안타를 뽑지 못했다.
2회 1사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5회에는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7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김하성은 컵스 우완 불펜 투수 엑토르 네리스의 몸쪽 공을 때려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김하성은 2사 후 나온 루이스 캄푸사노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잭슨 메릴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마나가의 투구에 7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하고 0-1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8회초 선두타자 루이스 아라에스의 단타, 유릭슨 프로파르의 홈런으로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그러나 8회말 무사 1, 3루에서 크리스토퍼 모렐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고, 9회말 등판한 에니엘 데 로스 산토스가 컵스 선두타자 마이클 부시에게 끝내기 홈런을 헌납해 2-3으로 졌다.
7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남긴 컵스 선발 이마나가는 홈런 한 방에 승리를 날렸다. 시즌 성적은 7경기 5승 평균자책점 1.0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