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가 향한 곳...수능 만점 '의대생' 여친 살해, 충격 정황

2024-05-08 12:16

동갑내기 여자친구에 수차례 흉기 휘둘러 살해한 혐의

강남역 옥상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의대생 관련 충격 정황이 드러났다.

해당 소식은 8일 중앙일보 온라인판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매체는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6일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A(25) 씨가 피해자 B(25) 씨의 경동맥을 찌른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지난 6일 오후 4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사거리 인근 15층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 B 씨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20분쯤 “옥상에서 한 남성이 뛰어내리려고 한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끌어냈다. 이후 “약이 든 가방 등을 두고 왔다”는 A 씨 진술을 토대로 현장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숨진 피해자를 발견,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동맥은 부상을 입으면 매우 위험한 대표적인 급소 중 하나다. A 씨가 인체 구조에 대해 해박한 것과 찔린 부위가 무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하며 서울 한 명문 사립대 의대에 재학 중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또 A 씨가 범행 약 2시간 전 경기도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한 뒤 B씨를 불러낸 것으로 확인된 만큼, 계획범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경찰은 B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8일 부검을 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법은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할 방침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