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이해 시어머니께 선물하고자 주문한 꽃다발이 사진과 너무 달라 당황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냉정하게 6만 9,000원 꽃다발 같나요'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멀리 지내고 계신 시어머니께 선물을 드리고자 한 온라인 업체에서 6만 9,000원짜리 꽃다발을 주문했다.
해당 꽃다발의 광고 이미지는 리본으로 장식된 바구니와 그를 가득 채운 수십 다발의 분홍, 빨간색 카네이션이 어우러져 풍성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배달된 꽃다발을 본 작성자는 당황했다. 광고 이미지와 실물이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이다. 아무 장식도 돼 있지 않은 바구니에 고작해야 열 개가 조금 넘는 카네이션이 듬성듬성 꽂혀있었다.
작성자는 광고 이미지와 실물 사진을 올리고 "사진 이미지처럼 올 거라곤 생각 안 한다. 당연히 감안한다"며 "그런데 너무 다른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업체에 문자를 보내 "이렇게 왔는데 6만 9,000원이 맞는 건가"라고 물었다. 업체의 답은 "맞다"였다. "이미지는 최고급을 추가한 기준이기 때문에 금액대가 맞게 나온 게 맞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었다.
작성자는 "당황스럽다. 고객 입장에선 당연히 광고 이미지를 보고 구매한다"며 "요즘 꽃값이 아무리 비싸도 너무 다른 사진에 마음이 안 좋다"고 속상한 마음을 밝혔다.
해당 업체 구매 홈페이지에는 '구매 전 필독 사항'에 "상품 이미지는 고객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이라는 안내 문구가 작게 적혀있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화훼시장에서 거래된 국산 카네이션 절화는 3만 5,118속으로 지난해 6만 1,346속보다 4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카네이션 가격은 올해 평균 한 속에 8,636원으로 지난해 6,138원보다 40.7% 올랐다.